아미타브 바찬, 고향 UP서 6억4000만원 사재 털어 “농부의 짐 덜어주는 바람 이루니, 내면에 평화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인도의 국민배우 아미타브 바찬(76)이 사재를 털어 농부들의 빚을 대신 갚아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찬은 2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UP(우타르프라데시 주) 출신 농부 1398명의 은행 대출을 갚아주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총 경비는 4050만루피(약 6억4000만원)”라고 말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는 2억 명이 넘는 주민 중 7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바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초에도 자신이 사는 뭄바이 인근 마하라슈트라 주의 농부 350명의 부채를 대신 갚아준 바 있다.
바찬은 “마하라슈트라가 처음이었고 이번에는 우타르프라데시였다”며 “농부의 짐을 덜어주려던 바람이 이뤄져 내면에 평화가 퍼진다”라고 말했다.
바찬이 이처럼 농부 부채 해소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인도 농업 환경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인도 농부 상당수는 가뭄, 관개시설 부족, 생산성 저하, 은행 부채 등 여러 요인으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1995년 이후 30만 명이 넘는 농부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배우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한 바찬은 1960년대 후반 이후 190여 편의 발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3년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도 출연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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