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현재 유선전화 92%, 전용회선 82.5% -이동통신 복구목표 90%에 미치진 못해 -KT망 사용 기업들 불안…금융당국 예의주시

[헤럴드 경제=정태일 기자]KT 아현지사 화재 이후 26일 오전 8시 기준 무선 기지국은 80.1%, 인터넷은 98.3%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선 2833기지국 가운데 2260개가 복구됐고, 인터넷 회선 21만 가입자 회선이 복구된 수준이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

유선전화는 92%, 전용회선은 82.5%까지 복구됐다.

지난 25일 오전 9시 기준 무선 기지국 60%, 일반 인터넷(카드결제 포함) 회선 70% 복구에서 약 24시간 만에 무선은20.1%포인트, 인터넷은 28.3%포인트 복구율이 올라갔다. 인터넷은 100%에 근접했지만 무선의 경우 KT가 이날 아침까지 목표로 한 90% 복구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복구는 임시로 통신기능을 회복시킨 것으로 추후 훼손된 케이블을 교체해야 정식 복구가 가능해진다. KT 관계자는 “화재감식이 끝난 뒤 케이블 교체 일정을 세울 예정으로 서울시 서대문ㆍ용산ㆍ마포ㆍ중구ㆍ은평 일대 완전 복구까지는 1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T 복구 과정에서 LG유플러스 광케이블망이 일부 활용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8310식이 KT 가입자에게도 개방됐다.

이와 관련 통신 3사 합동대책도 논의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백업 기능 의무화 등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통신 3사 CEO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피해 지역에 있는 일부 기업들은 불편을 겪었다. 일부 금융투자회사의 홈페이지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자동응답서비스(ARS)에도 장애가 발생해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의도 지역에서 KT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는 “출근 후 업무를 보는 데 메신저가 자주 끊기는 불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전날 각 증권사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점검을 주문한 결과에서는 주식거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만 일부 증권사가 통신장애에 따른 거래 지체 가능성은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주식거래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거래 지체 가능성을 보고한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점검을 벌이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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