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0위내 종목 이달들어 활발 “회계이슈 일단락…내년 호실적 챙길시점”
코스닥 상위 제약바이오주의 리포트 가뭄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주는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만,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리포트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닥 시총 10위내 제약바이오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이달 들어 유달리 활발하게 발간되고 있다.
우선 꾸준히 시총 10위권을 유지하면서도 보고서는 뜸했던 신라젠과 바이로메드에 대한 리포트가 오랜만에 발간됐다.
신라젠은 지난 6월 이후, 바이로메드는 지난 8월 이후 보고서 발간이 끊긴 바 있다. 현대차증권은 두 종목에 대해 올해 첫 리포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이달 발간된 바이로메드 리포트 네건 중 절반이 목표주가를 적시하지 않은 ‘낫 레이티드(Not Rated)’ 보고서를 낸 점은 옥에 티로 지적된다. 신라젠은 올해 나온 네 건의 리포트 중 목표가를 적시한 리포트가 한 건도 없었다.
시총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의 경우 그동안 토러스투자증권 한 곳에서만 꾸준히 리포트를 발간했으나 이달 하나금융투자가 가세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포트 발간 증권사 수가 지난달 한 곳에서 여덟 곳으로 급증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임상과 1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많지만 2상ㆍ3상으로 갈수록 그 개수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최소 2상이 끝나야 최종허가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B의 위암 치료제는 이미 3상을 진행하고 있고 환자등록도 완료한 만큼 최종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과 바이로메드에 대해 올해 첫 리포트를 발간한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제약사 연구개발비 관련 회계이슈가 일단락된데다, 최종구 위원장이 제약바이오주는 4년 적자 기업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특혜를 제시하면서 리포트 발간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리포트 발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꾸준했으며, 3분기 증시한파를 넘어서면서 내년 호실적과 신약성과 등을 챙길 시점에 다다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호 기자/you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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