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에 금감원 부원장 역임 이헌재 사단…“저돌적” 중평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소통능력에서 탁월하다”.

JB금융지주가 김기홍(61·사진) JB자산운용 대표를 2대 회장으로 택한 이유다.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오른 이들에 대한 PT발표와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김 대표를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김 대표는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충북대학교 교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 학계부터 당국, 민간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이력을 자랑한다.

민간출신 ‘이헌재 사단’의 한 축으로 꼽힌다. 1999년 이헌재 초대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당시 충북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김 대표를 금감원 부원장보(보험 담당)로 발탁한 이력 덕분이다. 당시 43세였던 김 대표에게 부원장보를 맡길 정도로 이헌재 전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전해진다.

JB와의 인연은 김한 현 JB금융지주 회장과의 협업에서부터 시작한다. 김 대표가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삼고초려’ 끝에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을 맡으면서 당시 사외이사였던 김한 회장과 합을 맞추게 된 것이다.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직에 도전하면서 현업을 떠났던 김 대표를 김 회장이 스카우트해 현재까지 JB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불도저’라는 별명에서도 드러나듯,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는 앞 뒤 재지 않는 담백한 화법을 추구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임추위 관계자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 JB를 최고의 소매전문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평했다.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시절 외환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던 이력을 볼 때 JB금융이 롯데손보 등 매물로 나온 회사의 인수합병(M&A)에도 나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JB금융은 앞서 광주은행과 캐피탈, 프놈펜 상업은행 등의 M&A로 성공적인 수익 다변화 모델을 마련해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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