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 PD연합회가 ‘김정은 찬양 인터뷰’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KBS 2TV ‘오늘밤 김제동’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의견진술 결정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PD연합회는 20일 “김정은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한다고 해서 대한민국 체제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김정은 환영단’은 자생적인 모임이며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단체의 구호와 활동이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다면 이를 시청자에게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오히려 건강한 담론이 형성되게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능이자 책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반응은 시대착오적이며 파시스트 선동에 가깝다. ‘대한민국이 통째로 넘어가고 있다’는 나경원 대표의 발언은 지나친 과장이다. 오히려 공영방송에서 이러한 방송을 통해 체제 내로 흡수했기 때문에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며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김병준 위원장의 발언은 KBS를 모독했을 뿐 아니라 가짜뉴스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일이다. 나경원 대표와 김병준 위원장은 KBS와 시청자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PD연합회는 “북한 김정은이 아무리 밉고 그를 찬양하는 게 아무리 맘에 안 들어도 그냥 인정하는 걸 자유민주주의라고 한다. 맘에 안 드는 의견을 짓밟고 처벌하는 것은 중세의 마녀사냥이자 파시스트의 행동방식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같은 성명은 오히려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3대 세습 독재권력자’를 찬양하는 인터뷰를 내보내는 게 공익에 어떤 도움이 될 지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활동이 사회적 논의가 돼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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