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째 총수없는 시무식 현대차 정의선 첫 신년사 주목 SK 최태원 ‘사회적 가치’ 역설 LG 구광모號 경영좌표에 관심 롯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내년 국내 5대 그룹의 신년사는 ‘위기 속 혁신’이 공통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통상전쟁, 내수 침체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동시에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은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들은 무엇보다 ‘생존 전략’에 경영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내년 1월 2일 그룹 차원 혹은 계열사별로 일제히 ‘2019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경영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지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가 됐지만 내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데다 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상황이어서 신년사를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룹 주력인 삼성전자의 경우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김기남 부회장이 새로운 다짐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스마트폰·가전시장의 경쟁 격화 등 전례 없는 악조건이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선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이 처음으로 신년사를 직접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6년까지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 계열사 통합으로 시무식을 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계열사별로 진행하면서 사내망을 통해 정 회장의 신년사만 발표했다.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도록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내실 다지기에 나서자는 당부와 각오가 담길 전망이다.
내년 판매 목표를 공개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독려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신년회에서 내년 불투명한 경기상황에 대비한 엄중한 태도와 함께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추구를 동시에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 총수를 맞은 LG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해 새 다짐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주요 임원진뿐 아니라 생산직, 연구직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광모 회장이 지난 6월말 취임 이후 고민을 거듭해 설정한 경영 좌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새해 신년사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놓은 ‘뉴 비전’과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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