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내년 우리에게 다가올 대내ㆍ외 환경은 최근 몇 년간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의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우리 앞에 켜켜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위기의식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3년 연속 업계 최대 규모의 손익과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해왔지만, 미ㆍ중 무역분쟁과 국내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 등을 마주한 올해에도 이같은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를 전한 것이다.
정 사장이 가장 먼저 계열사 및 본부간의 시너지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사 대비 계열사 지원 등 외부 도움이 제한돼 있고, 회사 자체적인 자원도 넉넉하지 않다”며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가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계열사간 강점 공유와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너지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 생존 과제라고 인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 사장은 자원 활용의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에도 힘 쏟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 및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경젱력 제고 역시 정 사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주요 과제다. 그는 “우리의 디지털금융에 대한 준비와 대응 태세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 사장은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신규 수익원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ㆍ고객 수익률 중심ㆍ정도 영업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사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면서도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집중도를 향상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는 등 스스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사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만 우리의 생산성이 이전 보다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주어진 시간 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 중 업무 집중도를 높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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