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반도체 전망도 엇갈려 “상저하고”vs.“지속하락‘ 스마트폰 부진도 계속돼 당분간 바닥찾기 국면으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코’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반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주가는 매크로 환경 개선을 찾는 분위기 속 당분간 바닥을 찾는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8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익이 59조원,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8%, 28.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 컨센서스인 13조4000억원대보다 20% 가까이 낮은 수치다.
이같은 실적 공개로 이날 주가는 장 초반 2% 가까이 빠졌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는 반전을 보였다. 이날 오전 9시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0원(1.16%) 상승한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주가 흐름을 두고 시장이 이번 실적을 단기 변동성 요인에 불과하단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동안 4분기 어닝쇼크가 빈번했고, 예년보다 기대치가 더 낮았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향후 주가는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는 분위기를 기대하며 저점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여금이 예상보다 많고 반도체 업종의 부진으로 예상치보다 실적은 하회했다”면서도 “올 2분기부터는 수요가 소폭 개선될 전망으로 주가의 하락폭도 차츰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오는 3분기부터는 성수기에 진입하기 대문에 서버 투자 부문이 회복되는 3분기부터는 올라서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가파르게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주적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클리컬(경기민감) 특징을 가진 반도체의 수급 악화와 스마트폰 사업의 구조적 난관으로 인해 동사의 분기 영업이익은 하반기까지도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반도체 부문과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기대치를 하회하는 요인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고 산업 내 공급증가 속도가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단 평가다.
그는 “이러한 실적 감소 속도에도 여전히 D램 영업이익률은 역사적 호황 수준을 넘어 60%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문제는 아직 수요의 공급우위 전환 시점이 요원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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