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지 품목구성…1만7000개 한정판 MD상품 매출 매년 20% 성장세

13년째 이어진 스타벅스의 럭키백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2019 럭키백<사진>은 전날 오후 1시께 판매 5시간 만에 품절됐다. 오후 5시에 매진된 작년 럭키백 판매 속도보다 빨랐다. 1만7000개 한정으로 나온 럭키백은 매장당 15개 안팎으로 구비됐으며, 1인당 1개로 구매를 제한했다. 점심시간에 찾은 스타벅스 선유도점에서는 “럭키백은 오전에 다 나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다양한 MD 상품을 전용 포장 박스 안에 담아 구매 후에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전용 신상품과 에코백, 음료 쿠폰을 비롯해 텀블러, 워터보틀, 머그, 플레이트 등 총 9가지 품목이 구성됐다. 1000개 세트에 한해서는 무료 음료권 4장이 추가로 포함됐다. 각종 블로그와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서는 서로 다른 상품을 비교하는 구매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 MD 상품 자체의 상품성이 럭키백의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고객 사은 행사의 일환으로 처음 출시된 럭키백은 스타벅스 MD 상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국내 MD 상품 매출은 매년 15~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평균 출시되는 400여종의 상품 중 약 80%를 스타벅스가 직접 디자인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자체 디자인팀이 있는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한국밖에 없다”며 “국내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MD 상품을 로컬화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부터 디자인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다만 럭키백은 6만3000원으로 책정된 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고떨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판매가 대비 3배 이상으로 구성된 기본 구성품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일회용 종이 박스에서 친환경 에코백으로 포장 방식도 변경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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