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통업체 중 처음 글로벌 소싱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홈플러스가 유럽 최대 유통연합인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에 가입했다. 아시아 소재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23일(현지시각) 스위스 파피콘 파노라마호텔에서 필립 그루이터스 EMD 대표를 만나 EMD 회원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EMD는 1989년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 유통연합으로, 독일 마칸트, 노르웨이 노르게스그루펜, 스페인 유로마디, 이탈리아 ESD 등 20개 국가 유통사들이 회원으로 속해 있다. EMD 회원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총 2010억 유로(한화 258조원)로, 미국 월마트 다음으로 많다. 아시아 국가의 유통사가 EMD에 가입하는 것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EMD와 손잡고 유럽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우리나라 우수 제조사들의 유럽 수출 발판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EMD 회원사와 함께 상품 개발은 물론 공동 소싱도 추진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연내 시리얼, 배터리, 맥주, 프렌치프라이, 치즈, 파스타, 시드오일, 스위트콘, 와이퍼 등의 상품 공동 소싱을 계획 중이다.
홈플러스는 EMD 회원사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소싱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는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소싱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테스코와 협력 관계에 있었던 지난 4년 전보다 2배가량 많다.
임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고객의 소비 편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의 핵심 고지를 선점하고자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EMD 가입을 추진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해 고객에게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회사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EMD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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