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2018 은퇴시장 보고서’ 발간 -남성 노후 준비 공적연금 의존율 71.7% -반면 국민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0.8% 그쳐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우리나라 40, 50세대(이하 4050세대)의 1순위 노후 준비 방법은 공적연금이지만 2017년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0.8%에 그쳐, 노후 준비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은퇴자가 희망하는 노후 소득은 은퇴 전 소득의 64.3% 수준이어서 적정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공적연금 외에 사적연금 등을 통해 노후 소득을 추가 확보해야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4050세대의 은퇴 준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보험개발원(KIDI)의 ‘2018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세대는 노후 준비의 공적연금 의존율이 매우 높았으며 특히 남성은 무려 71.7%의 공적연금 의존율을 기록했다. 반면 여성은 이 비율이 57.4%로,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공적연금 의존율이 낮았다. 여성은 예ㆍ적금, 저축성보험, 사적연금의 활용도가 비교적 높았다.

4050세대 10명 중 6명은 은퇴 후에도 자녀부양 부담을 져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예상되는 자녀교육비는 7258만원, 예상 자녀결혼비는 1억3952만원에달해, 자녀부양 부담이 노후 준비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또 노후 대비 정보를 얻기 위해 보험설계사나 보험사 대리점 직원과 상담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설계 컨설팅의 경우 4명 중 1명이 생명보험사를 선호했다. 선호 이유로는 은퇴설계의 전문성을 1순위로 선택했다.

높은 은행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노후 대비에 관해서는 보험판매 조직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이 조사된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파악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은퇴 준비와 노후 관련 통계정보를 집성한 보고서를 격년 단위로발간하고 있다. 2014년 첫 보고서가 나왔으며 이번이 세번 째다. 이처럼 격년단위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4050세대의 본격적인 퇴직으로 말미암아 은퇴 관련 통계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보유 중인 보험통계와 은퇴시장 설문조사 결과, 여러 기관에 분산된 다양한 통계자료를 취합 및 분석해 만든 이 보고서는 보험사의 은퇴시장 마케팅 전략 수립,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수립 등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