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브랜드 주가 부진 金 대신 안전자산 변화 감지 부진하던 럭셔리펀드 수익률이 속속 플러스로 전환하고 있다. 이른바 명품 가운데서도 초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담은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중산층 보다는 부자들이 경기둔화 우려에도 소비를 잘 줄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명품 소비가 확산되면서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현상도 엿보인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1(주식)C-C’와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주식)C-A’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6.77%, 3.44%를 기록했다. 이들의 3개월 수익률은 -4~-2% 수준이며, 6개월 수익률은 -18~-10%였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80~100개 종목을 담고 있으며 상위권 종목으로는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LVMH)과 케링(Kering), 에르메스(Hermes) 등이 있다. LVMH는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펜디, 불가리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케링그룹은 구찌,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증시에서 LVMH와 에르메스, 케링 주가가 연초 저점 대비 10% 이상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은 LVMH와 케링 주식의 비중이 8.7%, 7%에 달하며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와 영국 주류브랜드 디아지오, 명품 브랜드 몽클레어, 에르메스, 크리스찬디오르, 에스티로더 등에 대한 투자 비중도 각 4~5% 수준이다. 연초 대비 20% 상승한 페라리와 LVMH, 케링, 몽클레어, 에르메스 등이 선전했지만, 다소 ‘대중화’된 주류 브랜드인 디아지오와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부진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시장에서 안전자산 지위가 럭셔리·부동산 등 상대적으로 실물경기에 둔감한 업종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금이 과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혔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꾸준한 가격 인상 정책에 비해 소비자들의 ‘대확행’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펀드 활성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유행했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뜻을 가진 ‘소확행’에 이어, 최근에는 무리하더라도 개인의 행복에 더욱 초점을 맞춘 ‘대확행’이라는 마케팅 용어가 떠오르고 있다. 소확행이 가격면에서 ‘싸고 저렴한 것’ 중심이라면, 대확행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것’에 중점을 둔 소비형태를 가리킨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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