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내수 점유율 6.4%ㆍSUV 18.3% - 수출물량 전체 판매물량의 23% 불과 - 수요 많은 C세그먼트 비중 확대 관건 - 3월 출시 ‘코란도’ 내수ㆍ수출 두토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16만대 판매를 목표로 속도를 낸다. 내달 출시하는 코란도(Korando)가 첨병이다.

수출이 전체물량의 23%에 불과한 상황에서 신차 효과가 올해 실적을 판가름하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SUV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쌍용차와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SUV 부문은 2017년 52만6000대에서 지난해 59만6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승용차(Passenger Car)와 상용차(Commercial Vehicle) 부문이 각각 4.5%(91만5000대→87만4000대), 4.6%(23만8000대→22만7000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코란도’가 속한 C세그먼트 SU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풍부하다. 꾸준히 늘어나는 수요가 근거다. ‘코란도’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C세그먼트 SUV 수요는 2017년 1430만대에서 지난해 1540만대로 7.7% 증가했다. AㆍB세그먼트(13.6%ㆍ590만대→670만대))와 D세그먼트(5.9%ㆍ680만대→720만대)보다 점유율 비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내수 전체 점유율은 6.4%다. SUV 시장에선 18.3%의 점유율을 보였다. 각각 전년 대비 0.4%포인트,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내 신차 시장 규모가 연간 170만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C세그먼트 SUV의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이다. 현대기아차의 C세그먼트 전략에 변화가 없고, 렉스턴 스포츠 등 트럭 계열 차종도 내수 시장에서 경쟁차종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6월까지 이어지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수출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아태지역 수출 비중은 연간물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상승한 13%였다. 반면 유럽은 WLTP(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 인증에 따른 공급 지연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국가들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SUV와 트럭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쉐보레에서 대형SUV와 트럭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대기아차도 중소형 트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방어와 수출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목표량 달성의 변수로 꼽힌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SUV 부문이 전년 대비 17.1% 증가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SUV 판매량은 17.5% 성장했다”면서 “코란도 판매량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제조원가를 더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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