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상승세 보였지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 증가 소비서도 경기하강흐름 뚜렷 경기부양책 내용·강도 변수
중국 증시가 춘제(春節ㆍ음력설)를 마치고 10일 만에 돌아왔다. 관건은 어김없이 올해도 춘제 이후 증시가 상승하는 ‘춘제효과’를 이뤄낼 수 있는가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는 흐름 속에 예년과 달리 ‘춘제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11일 상승 출발 후 약세로 전환하는 등 상승ㆍ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이날 증권가의 관심은 중국에 쏠렸다.
중국이 춘제를 마치고 증시에 복귀한 날이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중국 증시는 춘제효과를 톡톡이 누렸다. 코스콤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 춘제 이후 10거래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에도 2.3% 상승하며 춘제효과를 증명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주말 동안 혼조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하며 개장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ㆍ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전 9시38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0.13%) 오른 2621.61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춘제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중 미중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도 7~8일 각각 전일 대비 220.77, 63.20 하락하는 등 하향세로 돌아섰다.
중국 내수 시장 전망까지도 어둡다. 중국 춘절연휴 기간 동안 중국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1조5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율로 보면 오히려 1.7%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춘절의 소매 판매 결과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국 경기의 전반적인 하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춘절에서도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 금융시장도 경기하강 압력 우려와 부양 정책 사이에서 완만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책 당국이 경기 부양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오는 14~15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결과에 따라 춘제효과를 최종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오는 3월 5일 개막하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를 중국 증시 향방을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현 호악재가 충돌하는 국면을 타파할 반전카드는 당연히 중국 당국의 정책”이라며 “전인대를 통해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 연구원도 “중국 증시의 변곡점은 3월 전인대 이후가 될 것”이라며 “시진핑 지도부가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화를 명확히 선보이고 이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집행되며서 지표 개선 의지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수 기자/
=김상수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