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러시아가 일본의 대러 제재에 맞서 다수의 일본 인사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이 티카히토 하라두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일본이 최근 대 러시아 제재조치 일환으로 일부 러이사 인사들의 일본 입국을 금지한데 따른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입국금지 조치에 지목된 인사들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민당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국간의 외교적 마찰이 오는 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일 합의의 파기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앞서 이달 초 러시아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도자,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 정부 인사 등 40명에 대해 입국 금지와 일본 내 자산 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명단에 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미하일 프라트코프 대외정보국 국장 등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은 제외했다.

러시아도 앞서 이달 초 대러 제재 동참국인 EU 회원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의 농산물 및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보복 제재를 가하면서 일본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