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집트는 한국 기업에 있어서 세 가지 측면에서 기회의 땅”이라면서 “이집트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FTA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허브로 발돋음하고 있고,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물류 중심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전에 이집트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면서 “GS 건설이 이집트 최대규모 정유시설 건립 사업(40억불)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알-가밀 석유화학 공장 증설(8억불)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집트와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 정부에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 차관은 “이집트 투자를 하고 있거나 관심을 갖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복잡한 통관절차와 부가세 환급 절차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세금 관련 애로사항을 단일창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싱글윈도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또 “이집트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 산업 등 한국이 이집트에 투자할 유망한 분야가 많이 있다”면서 “이집트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과,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및 수출에 대한 경험과 능력이 결합된다면 두 나라는 새로운 공동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7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하메드 마이트 이집트 재무장관과 면담 자리를 갖고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주한 이집트대사관, 한ㆍ아프리카 재단과 공동으로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집트 측에서 모하메드 마이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사하르 나스르 국제협력부 장관, 모합 마미쉬 수에즈운하청장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함께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국회 아프리카새시대포럼 회장인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한ㆍ중동 금융투자협력포럼 회장인 같은 당 김정훈 의원,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포럼 이후에는 이집트 정부 고위 인사와 삼성전자, GS건설, 대림산업, 현대로템, 대웅제약 등 한국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라운드 테이블’과 양국 기업인 간 일대일 상담회도 열렸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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