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곡면 UHDTV’ 와 진검승부
LG전자가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에 첫 선을 보인 비장의 카드 ‘울트라 올레드 TV’를 약 1년 만인 26일 출시하면서, 앞서 지난 3월 시장에 나온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와 하반기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그러나 ‘울트라 올레드 TV’의 출고가 1200만원(65인치 제품 기준)은 같은 크기의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보다 1.5배 가량 비싸, 가격 경쟁에서 승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올레드 TV’와 ‘커브드 UHD TV’의 가장 큰 차이는 패널에 있다.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올레드)를, ‘커브드 UHD TV’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4K) 더 선명한 초고해상도(UHDㆍ울트라HD)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통해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OLED TV를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OLED는 LCD 패널을 이루는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LCD 패널보다 반응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얇게 만들 수 있고 자유자재로 변형하기 쉽다. ‘울트라 올레드 TV’도 백라이트가 없다. ‘커브드 UHD TV’는 백라이트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한다.
OLED 패널은 응답 속도가 빨라 잔상이 거의 없다는 강점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주 재료인 유기물질 자체가 비싼데다 패널의 수율(생산효율)이 LCD 등 다른 패널보다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
하지만 수율 문제는 아직 완벽하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이번에 65(인치)형 ‘울트라 올레드 TV’ 가격을 1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3월 같은 크기의 프리미엄형 ‘커브드 UHD TV’ 출고가는 790만원과 비교하면 1.5배 가량 비싸다.
지난달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울트라 올레드 TV가) LCD로 만든 UHD TV에 비해 가격이 1.2∼1.3배 높은 수준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LG전자 고위 관계자가 밝힌 것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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