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슬람 수니파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불법 원유판매, 징세 등으로 하루 최대 215만 달러(21억8612만 원)의 수입을 번다는 추정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소재 브루킹스 도하센터 루아이 알 카티브 객원연구원은 IS가 이라크 점령지에서 매일 약 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IS가 생산한 원유를 국제유가보다 낮은 배럴 당 25∼6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일 최대 200만 달러의 수입을 얻고 있다”며 “IS가 현재 이라크 북부의 유전 7개와 정제시설 2개를 장악하고 있으며 시리아 동부 유전 10개 중 6개도 차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점령지 중 모술 등 인구 밀집지역의 주민으로부터의 징세나 약탈, 밀수 등도 IS의 주요 수입원이다. 연구원은 이를 모두 합하면 IS의 하루 수입이 최대 2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런 자금은 이 단체가 점령한 이라크, 시리아 등의 통치 비용이나 테러에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테러단체 전문가나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 숫자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보기도 했으나, 알 카에다가 9ㆍ11 테러에 들인 돈이 약 100만 달러였음을 고려할 때 IS가 이 200만 달러 중 일부만을 번다 해도 이는 여전히 막대한 자금이라는 평가다.
특히 IS가 운영자금을 자체 조달하고 있어 대부분의 수입이 해외이슬람 단체의 자금지원이었던 알카에다와 달리 미국의 경제제재를 피해갈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미국 재무부 출신인 매튜 레빗 워싱턴근동정책연구원 대테러정보프로그램 국장은 “국제 금융시장과는 동떨어진 IS에 제재나 돈세탁 방지 같은 조치들은 별 효과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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