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비지니스, 총 4건의 운항금지 사례 보도 포커 F10-Aㆍ록히드 L-049 콘스텔레이션 등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불과 넉달 만에 두 건의 추락사고로 346명의 사망자를 낸 ‘보잉 737 맥스8’이 안전 문제로 전세계 운항이 금지된 가운데, 과거에도 드물긴 하지만 비행기 운항이 금지된 사례가 있다. 미국 CNN비지니스는 지난 80년 간 안전문제로 여객기 착륙이 금지된 사례를 최근 보도했다.
가장 최근에 운항이 중단된 사례는 2013년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다.
보잉의 정교하고 초효율적인 와이드 바디 트윈 엔진 제트기 787드림라이너는 운항한 지 2년 후, 배터리 발화로 인해 일본의 전일본항공 787편이 인근 공항으로 우회해 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대피시켰다. 며칠 후 보스턴에서는 비어 있는 주차된 일본 에어라인 드림라이너의 배터리 칸에서 연기가 피어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세계 모든 드림라이너의 운항을 금지했다. 조사 후 보잉 배터리 재설계로 드림라이너는 약 3개월 후 다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979년에는 시카고 아메리칸항공 191편 추락사고로 27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맥도넬 더글러스 DC-10기의 운항이 모두 금지됐다. 조사관들은 이 충돌사고의 원인을 엔진을 날개에 고정시키는 구조물에 손상을 입힌 정비 탓으로 돌렸다. DC-10기는 이륙이 금지된 지 37일 만에 다시 취항했다.
1946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레딩 인근에서 TWA 콘스텔레이션이 추락해 4명의 사망자를 냈다.
록히드 L-049 콘스텔레이션의 추락 사고는 같은 기종에서 몇 차례 엔진 화재사고가 일어난 뒤 발생했다. 연방 항공규제당국은 당시 운행중이던 58대의 L-049를 모두 운항금지 조치시켰고, 전기시스템과 엔진의 변경을 명령했다. 이 비행기는 이후 약 6주간 운항이 금지됐다.
마지막으로 1931년에는 캔자스 주 바자에서 TWA F-10A 추락사고로 8명이 희생됐다.
당시 희생자 중 한 명이 노틀담 축구감독으로 유명해 큰 화제를 모았다. 조사관들은 이 충돌이 날개 건설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모든 F-10A의 운항이 금지됐지만, 이들 비행기의 대부분은 다시 운항했다.
하지만 공신력의 상실과 규제 당국이 명령한 검사 비용으로 인해 결국 항공사들은 사업상의 이유로 이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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