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취임 5주년 간담회 금융불균형 위험경계할듯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5주년이 되는 4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 경기 상황과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설명하는 동시에 최근 급격히 제기된 기준금리 인하론에 대한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 급선회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총재가 성장세 둔화 확대시 금리 인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한 원론적 수준의 발언에 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이후 국고채(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등 시장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기도 했다.
또 이 총재가 국회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그만큼 경기 상황이 엄중하단 방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경기 진작 효과 차원에서라도 정부 추경에 한은이 금리 인하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한은으로선 시장의 기대가 인하로 과도히 쏠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아직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 누증 등 여전히 금융불균형 위험의 증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아직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한 것은 아니다. 이에 이 총재는 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통화정책 방향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인하 방향으로 형성돼 가는 커뮤니케이션의 불균형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해 연임 후 1년이 지나 다음달이면 6년차에 접어든다. 지난 2014년 4월 첫 중앙은행 사령탑에 오른 이 총재는 작년에 44년 만이자 한은 독립 후 처음으로 연임 총재 자리에 올랐다.
이 총재는 재임 기간 동안 다섯 번의 금리 인하와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취임해인 2014년과 이듬해인 2015년 각각 두 차례씩 금리를 내렸고, 2016년에도 한번 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다 재작년과 작년 각각 한번씩 금리를 올려 한은은 현재 연 1.7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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