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선정 3차 실사앞둔 KFA, 해당 자치단체장 선거법 위반 재판진행 주목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NFC)' 건립 예정지 선정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지자체들이 부지 선정 3차 실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순 3차 현장 실사를 앞두고 경쟁 지자체간 약점 잡기와 2차 PT 심사에서 탈락한 지자체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건립 후보지 선정 작업을 놓고 과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2차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차 PT 평가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선정위원들이 해당 지자체에 사전 공지한 심사 배점 기준 대로 점수를 매겼는지 의심스럽다. 특히 해당 지자체장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3차 실사를 받게 됐는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경북 상주시,예천군, 전북 군산시 등 12개 단체장들의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듣고 2차 심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8곳을 선정했다.

선정 지자체는 경북 경주시·상주시·예천군,경기 김포시·여주시·용인시, 전북 장수군, 충북 천안시 등이다.

각급 축구대표팀의 훈련 장소로 활용 중인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대체할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유치 신청에는 총 24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월 27일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지를 12곳으로 줄였고, 다시 8곳으로 추렸다.

그런데 2차 심사를 통과한 8곳 중 다수의 지자체장이 지난해 6월에 있었던 지방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지자체장은 지난 1월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혐의로 1심 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인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00만원을 추징당했다.

사업가 김씨로부터 2000만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A 지자체장은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대법원에서도 이 형이 최종 확정되면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

B 지자체장은 선거캠프 사무장이 지난해 11월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B 지자체장의 캠프 사무장이 6.13 지방선거가 끝난 후 한 사업가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법정수당 외 1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장은 혐의를 부인했고, 금품 제공 관여 혐의를 부인한 B 지자체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C 지자체장도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C 지자체장 역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협회는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3차 실사에선 지자체 8곳이 제시한 축구종합센터 지원금의 근거를 면밀히 따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정위원들은 몇몇 지자체장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좋지 못한 이야기들도 이미 알고 있으며 향후 어떻게 작용할 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장들의 이런 리스크는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더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결국 '오너 리스크'는 KFA의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돌발 장애물로 작용할 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어 해당지자체가 바짝 진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건립에는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3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라 각지자체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곳에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선수 300명이 묵을수 있는 숙소와 식당, 직원 200명이 쓸수있느 사무용 건물 등이 들어선다.

이로 인해 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서는 10년간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 1조4000억원, 4만여 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축구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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