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연간 4000만대 판매 기대 판매단가 올라 영업이익률 개선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예상밖 ‘어닝쇼크’ 속에서도 IT모바일(IM) 사업부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 할 수 있었던 데는 3월 출시된 ‘갤럭시S10’의 신제품 효과가 컸다. 중저가 모델 비중이 줄어 판매단가(ASP)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점도 실적을 지지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에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IM사업부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3조77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이지만, 1조원대로 추락했던 지난해 4분기(1조5100억원) 보다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어려운 와중에도 2조원대 실적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S10’이 초기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4일 사전 개통을 시작한 ‘갤S10’은 LTE모델만 우선 출시되었음에도 순조로운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5G용 모델의출시와 함께 ‘갤S10’의 연내 판매량이 최대 400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 경우 47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3년 만에 연간 판매량 40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전작 ‘갤럭시S9’의 판매량은 3200만대 수준이었다.
갤S10 판매의 호조로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총 7300만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6900만대로 떨어졌던 출하량이 다시 7000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중저가 모델 비중이 줄어들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한 점도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IM사업부의 제품 판매단가는 221.5달러를 기록, 205.1달러를 보였던 전분기보다 10% 가까이 높아졌다. 덕분에 영업이익률도 약 10%를 보이며 3분기만에 10%대를 회복했다.
다만, 2분기 이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
2분기부터 등장하는 폴더블폰, 5G폰 등의 고사양 폰으로 인해 원재료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3조원대 이상의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비중이 예년보다 높아지고 있어,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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