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상생협력 현황’ 항목 클릭하면 ‘수출유망 중기현황’ 으로 엉뚱하게 연결 전화로 문의하자 ‘담당자 휴가’ 대답만
지원사업 목록 2017년 업데이트 후 ‘끝’ 항목·내용도 만료된 사업들만 수두룩
빅데이터 등 데이터에 기반한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주무부처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작 자신들이 관리하는 공공데이터는 방치하고 있다.
10일 현재 공공데이터 통합 제공 시스템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중기부는 34개 공공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이 중 20개(60%)가 설명과 전혀 다른 항목의 데이터로 연결되거나 업데이트 예정 시한을 넘긴 상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현황’ 데이터가 있다. 대·중기 상생협력은 대·중기상생협력촉진법에 따라 중기부가 담당하는 주요 업무 중의 하나다.
그러나 정작 해당 문건을 클릭하면 ‘수출유망 중소기업 지정현황’ 이라는 항목으로 이어진다. 관리부서는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과로 돼 있다.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과 관계자는 대·중기 상생협력현황 데이터가 따로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담당자가 연차 중이다. 확인 후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데이터의 갱신도 안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에 가장 유용한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목록’은 차기 등록 예정일이 2018년 4월 25일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안 돼 2017년 10월 26일 판이 가장 최신 것이다. 그나마도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이미 기간이 만료돼 종료된 사업들의 목록이다.
관리부서는 중기부 정책분석과로 돼 있다. 정책분석과 관계자는 “‘중기지원사업 현황정보’와 ‘중기지원사업 목록’이 일부 차이가 있다.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부분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기술개발과제정보’ 항목 역시 2년 이상 낡은 것들이다. 2016년 중소기업청 시절 자료들이 그대로 올라왔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월드클래스 300’이라는 중견기업 육성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중견기업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산업통상자원부로 재이관됐다.
‘해외인증정보’ 항목을 클릭해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인증집중지원사업’ 밖에 없고, 그나마도 2018년 9월 차기 등록 예정이라고 돼 있으나 자료는 2017년 6월 게 최신 판이다.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CSR)’ 데이터는 2017년 10월, ‘협업승인업체’ 정보는 2017년 11월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시한을 넘겼다.
이러한 데이터상의 문제 외에도 중소기업 통계를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열어도 크롬으로는 열리지 않고, 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중기부 측은 “확인해본 결과 중기부가 생산하는 공공데이터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담당자가 수시로 바뀌는 등 한계가 있었는데 공공데이터를 공개하는 취지에 맞게 앞으로 제대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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