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4000억대로 몸집 커져 로켓배송 500만종, 4년전 100배
e커머스 업계의 ‘메기’인 쿠팡이 지난해 대규모의 투자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이 4조4000억원대로 몸집 키우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도 수익을 내기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팡은 올해도 로켓프레시, 와우배송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4조4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수준이다.
쿠팡이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쿠팡은 지난해 1조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8000억원 대의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보다 3000억원 가량 손실폭이 크다.
쿠팡의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 센터를 2배인 24개로 늘렸기 때문이다. 면적으로 따지면 37만 평으로, 축구장 167개 넓이에 해당한다. 쿠팡은 이같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자정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물류센터 등으로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썼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 상품수를 500만종으로 확대했다. 2014년 로켓배송 물품이 5만8000여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0배가량 많아진 셈이다.
이밖에 지난해 10월부터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런칭 12주 만에 배달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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