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S-OIL㈜-울산대학교병원, ‘닥터-카 운영지원 업무협약’ 사업비 확보 어려움 벗어나 안정적 운영 기반 확보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운영비 확보 어려움으로 한때 ‘운영중단’ 위기를 맞았던 ‘닥터-카 운영사업’이 지역 기업의 후원과 관련기관의 협조로 사업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울산시, S-OIL㈜(사장 박봉수),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증외상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권역 닥터-카 운영지원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닥터-카’는 재난·교통사고 등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전문 의료진이 구급차에 탑승해 처치·전문의약품 투여·이송 등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16년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닥터-카’를 시범 운영해 왔다. 하지만,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으로 올해부터 운영 중단 상황에 처하게 되자, 지난 3월 S-OIL㈜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울산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닥터-카의 지속적 운영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맥을 다시 잇게 됐다.

울산시, S-OIL㈜, 울산대학교병원 3자가 상호 협력함에 따라 ‘닥터-카 운영의 안정적 기반’이 다시 마련됐다.

협약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닥터-카 운영 관련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등 준수사항을 확인·점검하고 성과를 평가해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S-OIL㈜은 닥터-카 운영을 위한 후원금(연간 1억 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병원은 닥터-카의 운영 주체가 되며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능력을 갖추고 이에 필요한 의사, 간호사 및 구급차, 진료 의료기기 등이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체결은 단순한 업무 차원을 넘어서 울산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치있는 일로 평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울산시는 향후 닥터-카는 재난·사고 현장에 전문 의료진이 출동해 현장 환자평가, 처치로 안전하고 신속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 구급대와 지역 응급의료기관 간 안전한 환자 후송 등으로 예방 가능한 중증외상환자 사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닥터-카는 지난 2년 울산지역 뿐만 아니라 경주, 포항지역을 포함해 총 127회 운영됐다.

또 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닥터카를 이용해 고위험 약물투여, 흉관삽입 등 전문소생 치료를 차안에서 수행하면서 이동한 결과, 일반이송에 비해 사고에서 최종 치료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 응급실 체류시간을 30분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