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탄생의 기쁨을 ‘아기신분증’으로 간직하세요!” [헤럴드경제(남양주)=박준환 기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출생 년월일(年月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달달달 외우고 있다. 그런데 출생 시(時)를 물으면 머뭇거린다.
심심풀이로 또는 나름 절박한 필요에 의해 사주(四柱)운세를 보게 되면 “인(寅)시 인지, 묘(卯)시 인지, 하여간 어머니 말씀이 아침 먹기전 동틀 무렵에 나를 낳았대”정도로 애매하다. 하물며 혈액형을 헛갈리기도 한다.
그런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의 ‘아기신분증’은 자신의 출생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해 준다. 남양주시는 1일 ‘아기신분증’ 5매를 첫 배부했다.
아기신분증은 소중한 아기 탄생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며, 자녀를 출산한 부모를 위해 추억과 기념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물하고자 계획했다.
아기신분증을 만들어 줌으로써 남양주시민으로서의 소속감 고취 및 출산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또한 저출산 시대에 ‘한명의 아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남양주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발급 대상은 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해 신고한 신생아 중 희망자이며, 다만 아기 주소를 남양주시에 둬야 한다.
아기의 부모가 ‘아기신분증 발급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명서, 아기사진 1매를 갖춰 주소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접수하면 남양주시는 신분증 제작업체에 카드제작을 의뢰해 다시 각 읍ㆍ면ㆍ동 사무소로 인편으로 배부한다.
각 읍ㆍ면ㆍ동 사무소에서는 접수한 신청서를 매주 목요일 취합해 시로 송부하므로 아기신분증 제작에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된다.
아기신분증은 성인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크기이고 앞면에는 성명ㆍ생년월일ㆍ주소가, 뒷면에는 ‘우리 00이의 모든 것(엄마, 아빠, 성명, 태명, 생시, 몸무게, 혈액형, 띠)’, ‘엄마, 아빠의 한마디’, ‘신생아ㆍ소아예방 접종표’ 등이 기재된다.
“사랑하는 우리 도윤아!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렴”
“엄마, 아빠의 소중한 주니어 임세연!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렴!”
“우리 딸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다오”
‘엄마, 아빠의 한 마디’들이다.
남양주시는 ‘소중한 000아가의 세상으로 첫 여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하기를 남양주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남양주시 최고의 선물, 탄생을 축하드립니다’는 축하카드도 함께 보낸다.
조광한 시장은 “‘아기신분증’ 발급이 출산 가정에 추억을 선사하고 출산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아기 키우기 좋은 남양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의 출생아수는 2016년 5249명에서 2017년 4467명, 2018년 4154명 등으로 소폭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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