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신작 기대감 영향 바이오ㆍ게임 대장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셀트리온, 엔씨소프트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ㆍ넷마블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대장주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1월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을 재역전한 이후,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7조1261억원(4월30일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2조4916억원)와의 격차를 4조원 넘게 벌렸다.
주된 원인은 양사의 실적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영업손실 2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분식회계를 둘러싼 검찰수사 등 잇단 악재로 주가 다시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셀트리온은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07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을 기록,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장 증설로 기존 14만 리터 수준이었던 셀트리온의 생산능력이 27만 리터까지 확대되고, 램시마SC가 기존 램시마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역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을 앞세운 엔씨소프트는 기대감이 큰 넷마블을 제치고, 새로운 게임 대장주에 등극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5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4월 30일기준)를 경신했다.
리니지의 안정적 매출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11조 5399억원(4월 30일기준), 넷마블은 10조8864억원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19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리니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마블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619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며 “실적이 부진한 만큼 신작 출시 효과 등 실적 외 다른 기대감이 주가 향방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올린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넷마블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도 낮은 1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나래 기자/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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