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퀴노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에퀴노르사(社)가 공식 합류해 사업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3일 7층 상황실에서 에퀴노르사(社)와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퀴노르사(社)는 지역기업에 현지생산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공급망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협력하며 울산 시민과의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고, 시는 에퀴노르사(社)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유지보수 하는 것에 대해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에퀴노르社는 노르웨이 국영의 석유·가스·전력회사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활동 중으로 특히,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스코틀랜드 피터헤드(Peterhead) 앞바다 25㎞ 지점에 6MW 발전기를 장착한 5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해 운영 중이다.

부유식 발전소가 위치한 곳의 수심은 95~120m에 이른다. 평균 풍속10.1m/s, 평균 파고 1.8m로 울산의 동해가스전 인근과 비교해 수심은 조금 낮지만 풍속과 파고는 높은 편이다.

하이윈드 부유식 풍력단지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동 중이며, 운영이후 11개월간 평균 이용률이 55%에 달하고,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이 사례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안정성과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고, ‘부유식 해상풍력’이 세계 풍력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임을 입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MOU는 울산시의 역점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며,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월에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GIG, SK E&S-CIP 등 다른 4개 민간투자사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해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주도의 발전단지 조성 방안과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도 동시에 추진하는 양면전략을 추진중이다. 오는 10월이면 우리나라 최초, 세계 7번째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상에서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