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발간 “IFRS로 운용리스 부채 인식…재무구조 개선 필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7일 ‘해운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통해, 국내 해운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조언했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해운 시장 내 과잉 공급과 운임 급락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2017년 하파크로이트의 인수를 시작으로 일본의 3대 컨테이넌사의 합병 등 전세계 10~20위권 중급 해운사 M&A는 실제로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유황산화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선박들은 공해상에서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의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낮춰야 한다. 기존 선박의 경우엔 배기가스 정화장치를 장착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운업계는 202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보다 20% 낮추고 2050년까지는 50% 수준으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해운물류산업의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위해 연구개발(R&D)도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핵심기술을 해운산업에 도입하면 물류 거래 투명성을 확보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정KPMG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새리스회계기준서(IFRS16)가 시행되면서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돼 부채비율이 급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의 최대 해운사인 짐(ZIM)은 용선료 인하를 통해 부채를 45%가량 감소시키고, 선주사ㆍ채권자 출자전환으로 부채를 추가로 23.4% 줄였다.
박주흥 삼정KPMG 해운업 M&A 상무는 “오랜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바닥을 다진 해운업계가 수급불균형 개선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해운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황산화물 규제 등의 이슈를 주시하고, 친환경 LNG 연료 엔진 선박에 대한 운용방안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다양한 해운정책 지원을 통해 미래 친환경 경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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