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가 “자세한 제품정보 검색” 업체측 “쇼핑 플랫폼 자리매김”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 10명 중 3.5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코리아는 7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가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 13~64세 국내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이용자 서비스 이용 현황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35%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타인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적극적인 구매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23%에 달했다. 응답자 85%는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3%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돼 있는 브랜드의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진다는 이른바 ‘인스타그램 후광효과’도 확인됐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브랜드를 ‘인기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76%나 됐다.
인스타그램을 ‘재미있는 브랜드’(75%), ‘정보를 주는 브랜드’(72%), ‘창의적인 브랜드’(70%)로 생각하는 소비자들도70%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이용자들의 인스타그램 사용 빈도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응답자의 51%가 작년보다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6%는 내년에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관심을 보인 주제는 여행(54%), 영화(50%), 패션(43%), 뷰티(34%), 식음료(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 인스타그램이 단순한 소셜미디어(SNS)를 넘어 쇼핑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관심사를 탐색하는 플랫폼인 동시에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쇼핑을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은 인스타그램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안에서 더욱 안전하게 소통하고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