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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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이하며 새롭게 비상할 것을 예고했다.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가운데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정명훈, 강유미, 신봉선, 유민상, 박영진, 원종재 PD, 박형근 PD가 참석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8월 파일럿 ‘토요일 밤의 열기’로 시작한 뒤 그해 9월부터 정규 방송으로 편성돼 현재까지도 명실상부 코미디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9일 1000회 방송을 맞이한다. ▲ ‘개그콘서트’ 1000회를 맞이한 소감은?“‘나에게 개그콘서트란?’이라는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나한테는 아이가 4명이 있는데 ‘개그콘서트’는 나의 5번 째 아이라는 답을 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이렇게 20년 동안 줄곧 인기를 얻으면서 이어진 프로그램이 있었나.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다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날이 온 게 아닐까 싶다.”(김미화)“김미화 선배님과 같은 설문 조사에서 나는 ‘공채 14기 동기’라고 했다. 데뷔와 함께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오고 있는 거처럼 동기와도 같은 그런 존재다. 처음에는 막내였는데 이렇게 전유성 선배님과 1000회를 함께 한다는 게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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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예전 명성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한 주 한 주 녹화를 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일주일 내내 무대에 올릴 것을 고민하고 수정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시간에 쫓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과거 ‘개그콘서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상대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인 거 같다. 그래도 힘든 과정 속에서 나름 최선 다하고 있다.”(원종재 PD)“내가 있었을 때 시청률이 잘 나온 것만 생각하고 ‘요즘에는 왜 이렇게 밖에 못할까?’하는 마음으로 다시 왔는데 내가 있었을 때보다 제약이 너무 많더라. 불과 10년 전인데 내가 했던 코너들은 지금 무대에 못 올린다. 그만큼 제약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 새로운 문화와 개그콘서트가 어울리는 것을 접목하기 위해 같이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자신 있게 코너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신봉선)▲ ‘개그콘서트’가 가학적이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개그 코너를 선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최근 개콘은 그런 내용이 없다. 개그맨 뽑을 때 조차도 얼굴이 못생긴 개그맨은 별 메리트가 없다. 이제는 못 생긴 걸 못 생겼다고 말할 수 없는 세상이다. 예전에는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주던 그 친구들에게는 미안하다. 이제는 사회적으로 세상이 변하면서 예전에 했던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불편함을 준다면 해서는 안 되는 거다.”(원종재 PD)

여성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2004년에 데뷔했을 때부터 여성 개그우면의 외모 비하가 있어서 힘든 시간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자신의 개그를 펼쳤으면 좋겠다.”(강유미)▲ ‘개그콘서트’ 출연하면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 있었다면? “영광스러운 것은 많았다.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 받을 때도 그렇다. 하지만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은 임팩트 없이 1000회를 맞이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아닐까 싶다.”(김대희) ▲ 1000회 특집 방송 어떻게 구성했나?“코너는 모두 18개다. 레전드 코너도 있고 지금 방송되는 코너도 있다. 또 1000회는 특별히 KBS 홀에서 진행된다. 원래는 방송 위주로 녹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순수하게 공연처럼 최대한 중단 없이 이어가려고 구성하고 있다.”(원종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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