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유니콘에 1000억원 기술금융 지원 - 외상매출채권으로 보험 들면 대출까지 - 외담대 올해 3000억원 지원 계획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금융권이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올해 1000억원의 금융지원도 시범 도입된다.

20일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2019년 제1차 금융지원위원회’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6개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 등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제품 대금 대신 받은 어음이나 외상매출을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험(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면 은행들이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시행하게 된다. 보험료는 채권의 0.1~5.0% 수준에서 평균 0.26% 정도로 정해진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2500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에 대해 보험을 운용하고, 올해 시범운용 후 사고율 등을 고려해 향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을 체결한 6곳 은행은 신보의 매출채권 담보 보험의 120% 규모까지 대출을 취급하게 된다. 총 대출 취급 규모는 3000억원 가량이다.

이달부터 IBK기업은행과 신보가 시범 운용을 한 후, 다른 은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 한도는 동일 구매자별 25억원, 동일 계약자별로는 3억7500만원까지다. 협약 은행들은 기존 중기 대출 금리에서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인하와 대출 한도 3억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유니콘으로의 발돋움을 꿈꾸는 스타트업에 1000억원 가량의 기술금융도 지원된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에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100억원까지 100% 전액 보증과 보증료 감면을 제공하고,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식이다.

기보는 지난 3월 범 정부 차원의 ‘제2벤처 붐 확산전략’ 발표 이후 후속조치로 지난달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신설했다. 지난 10일까지 신청받은 47개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해 31개 기업을 선정했고, 이들은 기술평가와 대면발표평가 등 2차례의 관문을 더 거쳐 다음달 중순께 예비 유니콘이 정해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과 더불어 연대보증 폐지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금융지원위원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지원을 위해 중기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기관과 시중은행 6곳 등에서 25명의 기관장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첫 금융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연대보증 폐지와 관련해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제도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정책금융기관의 소극 금융행정의 문제가 크지 않은 만큼 금융계 전체로의 확산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책 금융기관들은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연대보증 폐지가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개인기업의 연대보증을 완전 폐지한데 이어 법인기업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우수창업 기업을 시작으로 연대보증 면제를 시행해왔다. 2017년 업력 7년 이상인 기업이 연대보증 폐지의 수혜를 받았고, 지난해는 업력과 관계없이 신규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했다. 기존 대출이나 보증에 대해서도 오는 2022년까지 완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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