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에 각 3억원과 순금 메달 수여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호암재단은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고 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등 수상자 5명에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올해 호암상은 ▷과학상 마빈 천(53) 미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앤드루 강(56) 미 UC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 오우택(64) KIST 뇌과학연구소장 ▷예술상 이 불(55)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사)러브아시아 등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명자 한국과총 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반테 린퀴비스트 전(前) 스웨덴왕립학술원 원장, 올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 등 국내외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께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인류사회의 발전과 인류애의 실천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축사를 전했다.

과학상 수상자 마빈 천 교수는 “인공지능개발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잘 통제할 수 있으니 인공지능을 두려워 마시고 흔쾌히 받아들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신경 과학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공학상 수상자 앤드루 강 교수는 “공학 분야에서 진보란 수 많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앞으로 반도체 설계 연구자로서 이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의학상 수상자 오우택 소장은 “과학의 진보는 연구자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있어야 좋은 결실을 맺는다”고 말했다.

예술상 수상자 이 불 작가는 “작가란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해 왔지만 어쩌면 본능적이고 운명적인 행위일 수 있고 어떤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지독하게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창작자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사회봉사상 수상자 (사)러브아시아는 “작은 불씨가 큰 불로 확대되는 것처럼 그 동안 민간의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한 다문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암재단은 올해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에게 25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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