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사용량 1.2GB 산술계산땐 한달 30~40GB LGU+·KT, GSMA회의 발표

2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아태지역 5G 리더스 서밋’ 현장.  [SK텔레콤 제공]
2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아태지역 5G 리더스 서밋’ 현장. [SK텔레콤 제공]

5G 가입자의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LTE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는 자사의 5G 가입자들이 하루에 평균 1.3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에 400메가바이트(MB)를 쓰던 LTE의 3배 이상이다.

산술적으로는 5G 가입자 1명당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30~40GB의 데이터를 쓴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5G 가입자의 약 80% 이상이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무는 “특히, 5G 특화 콘텐츠로 꼽히는 증강ㆍ가상현실(ARㆍVR) 서비스의 트래픽이 전체 5G 트래픽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LTE에서는 ARㆍVR 트래픽이 5%에 불과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K 초고화질(UHD) 비디오 등 5G 사용자 경험을 향상 시키는데 폴더블폰의 출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데이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단말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말 제조사가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도 “5G 데이터 사용량은 4G LTE 데이터 트래픽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현재 KT가 전국에 구축한 기지국 장치가 3만161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아직까지 사용량 증가치를 가늠하긴 이르다”며 “올 연말에는 더 명확한 추세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4G LTE 가입자 수는 5626만2239명, 데이터 트래픽은 42만6905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LTE 가입자 1명당 평균 사용량은 8.34(8541MB)다.

통신업계에서는 향후 5G 네트워크가 보다 안정화되고 다양한 5G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면서 5G 데이터 사용량은 더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통시장에서 삼성 갤럭시S10 5G와 LG V50씽큐 5G의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5G 가입자 수는 내달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