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체험장·보라매공원·황학정 스릴·모험 체험으로 무더위 극복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윈드서핑.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윈드서핑.

6월부터 찾아온 이른 무더위! 휴가철이 아니라서 어디론가 떠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서울에는 더위를 이겨낼 다양한 액티비티 명소가 있다.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은 모험을 하기도 하고, 스릴을 즐길수 있는 서울의 액티비티 명소를 소개한다.

▶광진구, 뚝섬 한강 공원= 한강은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밤이면 도시의 불빛을 받아 강에 별을 띄운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도 한강대교 위를 지날 때면 창밖으로 자연스레 눈이 간다. 서울을 타고 흐르는 한강은 우리에게 언제나 힐링의 아지트이다. 많은 한강공원에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뚝섬 한강 공원이다.

뚝섬한강공원은 수상스포츠중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윈드서핑은 현재 한강에서는 오로지 뚝섬유원지에서만 즐길 수 있다. 윈드서핑 일일 체험도 있어 가볍게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수상 레저 스포츠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카약을 추천한다. 약 15분 정도의 간단한 강습으로 노를 젓는 법을 배우면 쉽게 카약을 탈 수 있다.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윈드서핑.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윈드서핑.

▶중랑구, 청소년 체험의 숲= 중랑캠핑숲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중랑캠핑숲에는 캠핑장을 비롯, 자연체험학습장, 물놀이 놀이터, 청소년 체험의 숲으로 나뉘어져 있다.

포레스트 어드벤처(구 청소년 체험의 숲)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집라인을 체험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타잔처럼 땅을 밟지 않고 나무 사이를 이동하면서 숲속에서 액티비티 체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적응을 위해 쉬운 코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다소 긴장된다. 높이에 적응하고 나면 자신감 있게 발을 내디디며 스릴을 즐기게 된다. 장애물 코스 사이마다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구간이 섞여 있다.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송파구, 카트체험장= 잠실 종합운동장 서문 게이트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카트 체험장이 나타난다.

헬멧을 쓴 후 전문가에게 카트 기본 조작법과 주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엔진 소리와 덜컹거림이 마치 레이싱 선수가 된 것처럼 기분을 들뜨게 한다. 카트 체험장 트랙의 규모가 크지 않아 카트를 타고 무작정 속도를 높이기엔 어렵다. 하지만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 코스가 적절하게 구성돼 있어 주행하는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약 10분간 이루어지는 카트 주행을 하며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주행 중에 차량에 이상이 있다면 두 팔을 들고 X자로 만들어 운영 요원에게 신호를 보내면 된다. 예약 없이 카트장으로 찾아가면 그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윈드서핑.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윈드서핑.

▶동작구, 보라매공원 클라이밍= 보라매공원 암벽 등반장은 초보자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다. 체험을 원한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다. 체험자가 등반 중에 손을 놓치더라도 전문가가 밑에서 로프를 잡아주기 때문에 땅으로 추락하지 않아 안전하다.

처음 암벽을 오르면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다. 손가락과 발끝으로 내 몸을 지탱하며 오르는 것이 생각보다 더 힘이 든다. 땅에서 한 단계씩 높이 올라갈수록 힘은 들지만, 벽에 매달려 있는 것 자체만으로 온몸에 쾌감이 밀려온다. 손가락으로 암벽을 잡아채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냥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꼭 정상까진 올라갈 필요는 없으니 힘이 들 땐 전문가에게 내려가겠다고 말하면 된다.

▶종로구, 황학정= 황학정은 민족 전통의 무술인 활쏘기를 중흥시키려는 고종이 경희궁에 세워졌다. 황학정은 1922년 일제에 의해 경희궁이 훼손되면서 옛 궁술 연습장이 있던 등과정 터로 옮겨져 지금까지 조선 국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국궁전시관에서는 전통 활 만들기와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국궁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활 만들기 체험은 담양에서 공수해온 대나무를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기능이수자가 사전에 손질하여 만든 활과 화살로 진행된다. 체험자는 활의 대나무 접합 부위를 끈으로 감는 일을 한다.

체험자가 만든 활과 함께 꿩의 깃털이 달린 화살이 제공돼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만들기 체험이 끝나면 전시관 내부에 작게 마련된 과녁에 활을 쏴볼 수 있다. 활을 쏘는 자세와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을 배운 후 과녁을 향해 활을 쏴본다. 몇 번 연습을 해보면 활을 당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