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보저장소 외부전문가 채용 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정보저장소(TR) 구축을 위해 외부 전문인력 수혈에 나섰다.

10일 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TR개발팀은 장외파생상품 관련 경력직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다. 모집인원은 TR 기획과 운영을 담당할 2명으로,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 계약이나 장외파생상품 설계ㆍ거래ㆍ평가ㆍ담보관리 등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에서 경력직 채용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도입을 위해 2명을 채용했고, 2016년에도 경력직 1명을 뽑은 바 있다. 이번 채용을 마무리하면 현재 5명인 TR개발팀 인력은 총 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거래소가 또다시 외부 전문가 충원에 나선 이유는 조만간 TR 시스템 구축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TR는 모든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정보를 수집ㆍ보관하는 전자 데이터베이스(DB)로, 거래소는 내년 10월께 TR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TR 의무화에 합의한 2009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대부분 도입을 완료한 상황이다. 반면 국내에는 TR이 없어 금융당국이 장외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TR이 갖춰지면 국내 금융기관들도 거래주체와 상품, 규모 등의 내용이 담긴 고유거래식별기호(UTI)를 T+1일(익영업일)까지 TR에 보고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TR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세부적인 업무요건을 정리하고 다양한 장외파생상품들의 보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력직을 채용하게 됐다. 내년엔 신입직원도 충원해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업계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다음달까지 확정하고 시스템 개발계획과 금융기관의 준비사항들을 설명하는 자리도 8∼9월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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