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민간 교류

- 양국 MOU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 다짐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전 세계 스타트업의 요람인 핀란드에서 스타트업 축제인 ‘한-핀 스타트업 서밋’이 열렸다. 단시간 내에 혁신 아이디어를 내놓는 해커톤과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양국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핀란드와 함께 11일(현지시간)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는 주제로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의 콩그레스 빠시또르니에서 열린 이번 서밋은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한-핀 대학생 해커톤’과 혁신성장포럼, 스타트업 쇼케이스, 스타트업 공동 IR 및 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핀란드 국빈방문 마지막날 행사인 이번 서밋에 참여해 한국과 핀란드의 대학생들에게 해커톤 주제인 ‘친환경 미래형 도시-그린시티’라는 주제를 직접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해커톤 시작을 알리는 시작 선언과 혁신성장포럼의 기조연설, 핀란드 정부와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도 소화했다.

‘한-핀 대학생 해커톤’은 민간 해커톤 전문기관인 N15와 Junction이 공동 기획했다. 한국, 핀란드의 대학생 80여명은 함께 팀을 이뤄 무박 2일인 27시간 동안 친환경 미래형 도시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 참가팀 중 쟁쟁한 저력을 보인 팀들이 눈길을 끌었다. HyvaCC팀은 해커톤 10회 출전 중 7회나 수상한 바 있다. 고교동창으로 구성된 Mango팀은 올해 Junction이 개최한 해커톤에 참가해 아이템 콘셉트가 같은 팀원을 보강,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서밋의 주 행사인 혁신성장포럼에서는 양국 정상이 자국의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협력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노키아가 GDP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핀란드가 노키아의 위기를 스타트업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로 극복했던 사례에 주목했다. 더불어 한국의 스타트업 스페클립스가 개방형 혁신의 성공 사례로 언급됐다. 스페클립스는 조직 훼손 없이 피부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유럽과 호주, 미국에서 승인을 받아 해외에 진출했다.

스타트업 쇼케이스는 ‘혁신 성장관’과 ‘개방형 혁신관’으로 구성됐다. ‘혁신 성장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의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소개했다. ‘개방형 혁신관’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휴맥스 등 3개사가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창업기업들과 상생 생태계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3D 현미경을 개발한 한국 기업 토모튜브와, IoT 초고속 배터리 충전 개발 기업인 핀란드의 Tespack 등도 쇼케이스에 나섰다. 한국 기업 42개, 핀란드 기업 6개가 부스를 채웠다.

양국 정상은 이날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 협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의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핀란드의 알토ES간 민간 협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창업진흥원과 코트라는 핀란드의 비즈니스 핀란드와 손잡고 창업기업간 교류 활성화를 담당한다. 한국벤처투자는 핀란드의 TESI와 함께 창업벤처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대통령 수방을 동행했다는 점 자체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라며 “중기부와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세계 스타트업 각축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