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부터 무기한 직장폐쇄…직원 교육후 라인 재투입 - 생산성 강화 위해 주ㆍ야간 2교대에서 1교대 전환키로 - ‘무노동 무임금’ 노조에 일평균 140억 손해배상 소송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르노삼성차가 12일부터 야간 근무를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강행한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조의 강경 파업 노선에 사측이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12일 평소 대비 20%에 못 미치는 생산물량을 확보하고자 12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의 이번 결정은 생산물량 절벽에 따른 조치다. 지난 5일 노조의 전면파업에 따라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하루 생산 물량이 수백대에서 수십 대로 줄었기 때문이다.

노조의 강경한 파업노선에서 이탈한 조합원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하루 수백대에서 수십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당일 교육 후 당일 라인 투입에서 일괄 교육 후 라인 투입으로 변경했다.

이날 결정으로 2교대 체제인 생산라인은 1교대로 전환된다. 전면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은 이날부터 사업장에 들어올 수 없다.

노조는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 회사는 업무 정상화만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며 “특히 야간 근무조를 주간 근무조로 운영하는 것은 근로조건 변경으로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 형태 변경은 단체협약상 합의가 아닌 협의”라며 “1교대 전환에 대해 노조에 설명했고, 적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노조 집행부에 하루 평균 14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액을 책정해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 아래 노조가 파업기간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데 따른 조치다.

한편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올해 5월까지 6만81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감소했다. 일본 닛산이 부산공장의 생산성 감소를 이유로 위탁생산 물량을 약 40% 줄인 영향도 컸다. 오는 9월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끝나면 가동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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