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은 1091억원…반토막 임금인상ㆍ임차료 상승 영향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홈플러스도 지난해 매출이 3.7% 감소하는 등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줄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임차료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2018 회계연도(2018.3~2019.2)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감소한 7조65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59% 줄어든 1090억8602만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유통 트렌드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동김해점과 부천중동점 등 2개 점포를 폐점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기존 매장 16개도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을 위해 내부 공사를 하느라 일정 기간 영업을 못하기도 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정 최저 시급은 시간당 7530원으로, 전년(6470원)에 비해 16.4% 상승한 바 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임차료 증가, 매출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등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및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조성 등 신사업을 시작한 만큼 이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16개 매장을 전환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개점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는 등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기존 창고형 할인점 경쟁사와 인접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의 유통자산 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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