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제약ㆍ바이오 업계에 희망과 위기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새 블루오션 개척도 활발해 지고 있다. 이번엔 50년 경제혈맹 사우디아라비아이다.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이미지 사우디 왕세자 겸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재계 수뇌비 등을 잇따라 만나며 10조원에 육박하는 한국 지원 규모를 밝히고, 사우디에 대한 한국의 첨단산업 개발 투자를 요청한 가운데, 니자르 알 하리리 사우디 산업클러스터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 리더들을 만나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니자르 알 하리리 회장은 최근 서울 방배동 협회를 방문해 협회 임원들과 GC녹십자, JW중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휴온스글로벌 등 국내 제약사 대표, 경영진을 만났다.
이날 라에드 스웨이드 사우디 제약-생명공학 사업부 부회장 등도 참여해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니자르 알 하리리 회장은 “사우디는 해외 기업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도 그 가운데 하나”라면서 “정부 간 회담에서 제약산업 협력 확대에 대한 서명이 이뤄졌고, 앞으로 더 많은 제약산업 교류가 확대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16년 기준 약 66억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수입 비중은 75%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 간 채널 협력(G2G)을 통해 구체적 협약이 이뤄진다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우리 제약산업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SAGIA)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 진행한 ‘사우디-한국 파트너십 컨벤션’에서 총 15개의 양국 분야별 주체간 협력 MOU에서 보건, 헬스, 의약 분야가 30%를 차지해 향후 이 분야 협력이 돈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제2 중동붐’의 견인차로 제약-바이오-헬스-의료 분야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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