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적인 주요 사건만을 정리해 술술 읽히는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등의 책을 출간하여 쉽고 재밌게 풀어쓴 역사로 인기를 끌었던 설민석이 '설민석의 삼국지'를 새로 출간했다.
삼국지는 탄탄한 세계관과 구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드라마, 심지어 게임으로까지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수백 년간 스테디셀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원전은 길고 어려운 탓에 삼국지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다 읽고 싶어도 완독하기가 쉽지 않았다.
저자 설민석은 삼국지가 요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인 어벤저스, 웹드라마, 넷플릭스. 웹툰 등과 같이 알차고 재미있는 콘텐츠라는 점을 주목했다. 탄탄한 세계관, 유기적으로 얽히고 설킨 다양한 인간관계를 담고 있다는 점은 사랑받는 콘텐츠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설민석의 삼국지’는 이들처럼 짧은 시간에 금방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 위주로 엮어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단 2권에 담았다. 한마디로 ‘술술 읽힌다.’
현대인은 삼국지를 단순히 전쟁을 다룬 소설로 생각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삼국지 안에는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취업난 속 매일같이 쓰는 자기소개서, 야근과 성과 리포트에 치이는 일상, 학점과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삶은 나를 제외한 모두가 적이 되는 전쟁과 다를 바 없다.
설민석의 삼국지를 출간한 세계사 관계자는 "카톡 차단 버튼만 누르면 한순간 벗이었던 타인을 인생에서 지우는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유비가 삼고초려하는 장면, 관우가 적토마를 타고 유비에게 달려가는 장면은 의미있게 느껴질 것"이라며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세대에게 삼국지의 재미를 알리고 그 속에서 공감을 찾게 해주는 것이 ‘설민석의 삼국지’의 목표"라고 전했다.
r2yj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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