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임성재가 올 한 해 PGA투어에 출전 가능한 대회는 모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GA투어]
루키 임성재가 올 한 해 PGA투어에 출전 가능한 대회는 모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임성재(21)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해 무려 32개의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세계 최고의 무대를 뛴 임성재는 5일 끝난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23위로 마쳤다. 동시에 올 시즌 PGA투어에서 톰 호기(미국)와 함께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에 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 이내 선수 중에 20개 대회 미만 출전한 선수는 19명이었고 평균 18.6개 대회에 출전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0개로 가장 적게 출전했다. 유러피언투어와 병행한 유럽계 선수인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12개, 프란치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3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4개 대회였다. 그들에 비하면 임성재는 2배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임성재는 17세에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해 PGA투어 2부 콘페리투어 상금왕으로 올해 1부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해 가을 세이프웨이오픈에서 한 타 차이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공동 4위로 마친 뒤로 출전권이 있는 대회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 심지어 지난해 12월에는 PGA투어가 열리지 않는 기간을 이용해 일본투어도 초청 출전했다. 지난 2월말 푸에르토리코오픈을 제외하면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마즈터스 전주까지 6주간 출전했다. 마스터스에 출전권이 없어 휴식을 취한 뒤에 이어진 8주간 대회를 모두 뛰었다. US오픈은 퀄리파잉에서 떨어지면서 할 수 없이 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6주간 논스톱 출전중이다. 2월말부터 8월초까지 두 개의 메이저만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 나왔다.

최다 출전은 톰 호기도 마찬가지지만, 호기가 출전권이 있는 몇 개의 대회는 쉬었고 페덱스컵 랭킹 157위로 2부 투어 파이널에 나가야하는 반면, 임성재는 출전 가능한 모든 대회를 빠지지 않았고 현재 페덱스컵 30위 이내에 들었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도 페덱스컵 랭킹 84위인 애덤 생크, 121위인 켈리 크래프트에 그친다. 이들은 이번주 플레이오프 노던트러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랭킹 70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임성재 지난주 대회중에 PGA투어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도 많은 출전을 즐긴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이니까 가능한 한 많은 시합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원래 시합을 많이 하는 것 좋아한다. 많은 경기를 경험해야 또 내년에 코스를 좀 더 잘 알아서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골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비결도 털어놨다. “부모님이 매주 함께 투어를 따라다니면서 호텔 예약, 빨래 등 모든 것을 돌봐주고 있어서 나는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서 식사와 관련한 노하우도 “레스토랑을 구글로 검색하면 좋은 곳을 찾을 수 있고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인상 경쟁은 이미 첫승을 올린 카메론 챔프, 애덤 롱, 마틴 트레이너와 하고 있지만 세계 랭킹에서는 65위로 임성재가 가장 높다. 임성재는 투어챔피언십까지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생애 한 번뿐인 이 상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 윈덤챔피언십을 마치고 포인트가 높은 선수 톱10에게 윈덤보너스를 지급하는데 3승을 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1위로 2백만 달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 1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