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요법에 따른 임상실험 중단 가능성도 제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때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신라젠 주가가 문은상 대표의 장내매수와 펙사벡 임상 참여자의 다른 약물 투여 가능성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신라젠은 전일 대비 4400원(20.37%) 낮은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29.98%)까지 떨어진 1만5300원에 거래 됐지만 문은상 대표가 장내에서 회사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신라젠 측은 이날 "문 대표가 9시께 신라젠 주식 12만9000주 가량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수 금액은 약 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문대표는 지난 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임상이 중단된 바이러스 기반 간암치료제 펙사벡의 3차 임상결과가 다른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의 결과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반등의 요인이다.

신라젠 측은 간암 1차 치료제로 펙사벡과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를 함께 투여한 경우 단독 투여군 대비 생존기간 향상을 가져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임상 참여자 상당수가 '주게요법'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했다.

구제요법은 임상과정에서 임상 약물로 1차 치료반응이 없을 때 적합한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임상수탁기관이 보내온 1차 데이터에 따르면 393명 중 총 203명이 모집된 실험군(펙사벡+넥사바) 가운데 63명(31%)가 구제요법으로 다른 약물을 추가 투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