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성복 ‘레이어드’를 연출하는 법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가을,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이 옷장 속 니트와 트렌치코트를 꺼낼 시간이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레이어드만큼 좋은 스타일링은 없다. 과감한 패턴이 새겨진 니트를 셔츠와 함께 레이어드 하거나 딥그린, 블루, 버건디 등 강렬한 컬러의 니트 혹은 재킷을 어깨에 걸치는 소위 ‘숄더 로빙(Shoulder Robing)’ 스타일로 레이어드룩에 도전해보자.

패션의 완성은 ‘애티튜드(Attitude)’, 입은 것도 안 입은 것도 아닌 숄더로빙 스타일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뉴욕이나 밀라노의 패션피플과 같은 애티튜드를 연출할 수 있다.

▶레이어드의 새 방정식 ‘숄더로빙’ =숄더 로빙이란 팔을 코트 소매에 끼우지 않고 어깨 위에 걸치는 스타일을 말한다. 케이프(Cape)를 입은 것 같기도 하고 담요를 덮은 것 같기도 한 이 레이어드룩은 어깨에서부터 물 흐르는 듯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재킷을 어깨에 걸치기만 해도 우아하고 낭만적인 가을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굳이 ‘신상’을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갖고 있는 베이직한 재킷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 이 때 가방은 백팩 스타일보다 클러치를 드는 것이 더 ‘엣지’있게 보일 수 있다.

▶스포티즘 여전한 강세=올 가을 남성복 역시 캐주얼과 스포티즘의 강세로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특히 나이와 성별, TPO(시간, 장소, 상황)에 따른 패션 스타일의 경계가 사라진 요즘, 여성복에 주로 많이 보이는 과감한 패턴이 남성 수트와 재킷, 셔츠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캐주얼이 더 이상 20~30대의 전유물이 아닌 지금, 40대가 수트 위에 퀼팅재킷이나 사파리 재킷, 혹은 바람막이 등 스포티한 아우터를 겹쳐 있거나 어깨에 걸치면 더욱 젊고 스타일리시한 ‘꽃중년’이 될 수 있다.

커스텀멜로우(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손형오 디자인 실장은 “과감한 패턴이 가미된 니트와 재킷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거나, 수트와 캐주얼한 아우터, 재킷, 니트 등을 믹스매치하는 것이 이번 시즌 스타일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