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 중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10명 중 3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지원과 함께 취업 알선 등 구직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속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실업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을 보면 2017년 29.9%에서 지난해엔 28.9%로 30%를 밑돌며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는 총 130만 445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29만 2246명이 실업급여를 받는 중에 재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나머지는 실업급여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도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실직자들의 재취업률이 낮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실업급여 수혜 중 남성의 경우 재취업률은 35.7%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22.3%로 여성의 재취업률이 남성보다 13.4% 낮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32.4%, 40대는 33.4%로 평균을 웃돈 반면, 30대 미만은 23.7%, 60대 이상은 19.3%로 20대의 사회초년생과 노인층의 재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고용노동청별로 보면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를 담당하는 중부청 실업급여 수혜자의 재취업률이 30.4%로 나타났고, 대전·충남지역의 대전청 수혜자의 30.2%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실업급여 수혜자의 재취업률은 27.7%, 광주·전남·전북지역 수혜자의 재취업률은 27.1%, 대구·경북지역의 재취업률은 25.5%로 각각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부산청의 재취업률이 전년대비 2.5%포인트 하락해 조선업 불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급여 수혜자의 퇴직 사유를 보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6%가 경영상 필요에 따른 권고사직이나 명예퇴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만료와 공사종료에 따른 퇴직 31% ▷폐업이나 도산에 따른 실직 5.0% ▷징계해고로 인한 권고사직이 4.1% ▷개인사정으로 인한 퇴직이 3.4%였다.
김두관 의원은 “실업자 가정이 생계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취업 알선과 구직활동 지원해 재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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