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병대 수리온 추락사고 참사
-양구서 날던 수리온 또 이상징후 보여
-군 당국, 예방 착륙 지시 후 운항 중단
-“현재 안전에 이상 없지만 정밀 진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은 5일 육군 소속 수리온 헬기 1대가 전날 오후 5시 50분께 강원도 양구 일대에서 훈련 중 이상 징후를 포착, 예방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향후 군 소속 수리온 헬기 운항은 당분간 중단된다.
육군은 “해당 수리온 헬기는 훈련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세한 진동이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며 “매뉴얼에 따라 양구군 일대 군 비행장에 예방착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 착륙’은 비행을 계속하면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될 때 하는 착륙이다.
육군은 “현재 탑승 조종사와 헬기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선제적 예방조치로 해당 기종에 대해 운항중지 명령을 하달했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발혔다.
앞서 지난해 7월 경상북도 포항 일대에서 해병대가 운용하던 수리온 헬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헬기의 핵심 부품인 로터(날개)를 제작해 납품하는 해외 업체가 제작 도중 착오로 열처리를 잘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이 사고로 수리온 수입을 타진하던 필리핀 정부가 수입 논의를 취소하는 등 여파가 컸다.
군은 이번에 수리온에서 또 이상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지난 해병대 수리온 추락사고와 연관성 여부를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은 최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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