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 3분기 영업이익 11.4% 증가
‘올반 프리미엄’ ‘보노보노 플러스’…
매장 줄이고 리뉴얼 통해 업그레이드
입소문 ‘노브랜드 버거’는 영역 확대
소비시장 전반에서 ‘프리미엄’ 또는 ‘가성비’로 소비 경향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외식사업도 양극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부실 매장은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외형 확대보다 내실 키우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소폭 증가하며 제자리걸음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형 확대보다 경영 효율성에 중점을 두면서 적자 외식·급식 매장을 철수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또 “꾸준한 제조상품 성장에 대한 효과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내수 침체 속에서 ‘효율성’에 중점 두고 최근 외식사업 운영에 내실을 추구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거나, 합리적 가격대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잡는 ‘투트랙’ 전략으로 불황 돌파에 나섰다.
우선 ‘올반’, ‘보노보노’ 등 뷔페 브랜드는 부실 매장은 줄이고 기존 매장은 프리미엄 콘셉트로 리뉴얼해가고 있다.
한식 뷔페 올반은 올초 12개 수준이던 매장을 최근 6개까지 줄였다. 대신 기존 매장을 ‘올반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 해 프리미엄 외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리뉴얼한 올반 센트럴시티점은 가격이 기존 대비 50% 올랐음에도 올해(1~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신선한 요리와 고급 디저트 등이 호응을 얻고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반 프리미엄을 통해 프리미엄 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신세계푸드는 최근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 새 단장에도 나섰다. 지난 7일 리뉴얼 오픈한 ‘보노보노 플러스’ 삼성점은 1500㎡(4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서 산지 직송한 활어와 해산물로 120여종 메뉴를 제공한다. 매장 내 대형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바로 잡아 조리해주는 라이브 코너가 강점이다. 신선한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저녁마다 생참치 해체쇼도 진행한다. 구이 요리를 즉석에서 제공하는 그릴 코너도 강화했다. 디저트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베키아에누보’ 케이크 등을 추가 구성했다. 대신 가격은 기존 대비 28% 가량 올랐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최근 가성비를 추구하는 외식 수요 잡기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8월 선보인 햄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는 푸짐한 패티와 합리적 가격을 내세웠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이름도 기존 ‘버거플랜트’에서 가성비로 유명한 신세계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를 내세웠다. 단품 1900~5300원 수준으로 시중 햄버거 브랜드보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하다. 가성비 등이 입소문 나면서 노브랜드 버거 매장 4곳에선 매일 햄버거가 5000개 이상 팔려나간다. 브랜드 론칭 이후 지난달까지 노브랜드 버거에서 팔린 햄버거는 25만개가 넘는다. 신세계푸드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토대로 매장을 지속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격보다 가치를 중시하며 품격 있는 맛과 분위기를 선호하는 프리미엄 시장과 합리적 가격에 만족도 높은 메뉴를 제공하는 가성비 외식시장 각각에 맞는 브랜드별 운영 전략으로 외식 시장을 지속 공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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