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육지 간을 잇는 유일한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의 연장 운항(본보 11월25일자 보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섬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해수부, 한국선급, 울릉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대아고속해운, 대저해운등이 모여 썬플라워호 연장 운항에 따른 대책과 문제 점등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울릉도를 드나드는 썬플라워호(2394t·여객정원 920명)가 내년 6월 이면 25년 선령이 끝나 운항을 멈추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여객선 취항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대저건설이 기존 포항~울릉간 운항하는 소형 여객선 썬라이즈호(388t.여객정원 442명)호를 대체 선으로 하겠다는 선사의 뜻이 전해 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의에서는 새로운 대형 여객선을 짓는 2년 동안 대신 운항해야할 큰 배가 없어 그 대안 책으로 주민들이 강력히 원하고 있는 썬플라워호 연장운항에 대해 집중 논의된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썬플라워호는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이지만 여객전용 선으로 선종을 변경, 화물칸을 폐쇄한다면 복원성 문제와 현행법상의 선박연장 운항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리적 해석에 따른 여러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섬 주민들의 이 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선종변경과 선박 연장 운항을 백번이라도 해 줘야 하지만 세월 호 사고 이후 더욱 강화된 규정과 여객선 연장 운항 선례가 국내에서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관계기관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관별 세부 관계법령검토와 주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다시 한 번 회의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 구체적인 결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릉도주민여객선 추진운동본부 백운학 위원장은 “현재, 아시아권 에서도 성능이 우수한 썬플라워호는 철선도 아닌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의 선질이다. 서·남해안의 화물 전용 여객선과는 차원이 달라 해운법 세부 시행규칙을 따로 정해야함에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다보니 이렇게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새배를 짓는 동안 소형 여객선이 운항하면 연간 30만명이상의 관광객 감소로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생활불편 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썬플라워호 연장 운항을 기대하며 회의에 참석한 김병수 울릉군수는 “해마다 겨울이면 높은 파도로 배가 끊겨 고립되는 주민들은 파고를 이기는 큰 배를 원하고 있다. 까다로운 해운법도 중요하지만 섬주민들의 절박한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도주민 여객선추진운동본부 는 28일, ‘썬플라워호 선종변경.울릉군민 청원서명 운동“이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3500명 목표로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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