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4~6%대...연체하면 두 배로

중고차 평균12%…최고 22%까지

영업사원 제시조건 꼼꼼히 봐야

초저금리 시대이지만, 자동차 관련 할부금융은 여전히 연 6%대 고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신용도가 우량하다면 은행 신용대출을 받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자동차 영업사원들 대부분이 할부금융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차량 구매시 영업사원이 제시하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9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여전사들의 신차 할부 금리는 4~6%대에 형성돼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10% 현금구매비율로 36개월에 나눠 구입할 경우 16개사는 신용등급에 따라 평균 4.5~6.4%의 금리를 매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원짜리 쏘나타를 36개월 할부(현금10%, 금리 6.4%)로 산다면 이자만 173만원인 셈이다. BMW파이낸셜이 6.8~8.4%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카드가 3.5~4.5%로 가장 낮았다.

연체시 이자는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연체 이자율이 8.65~11.89%로 형성돼 있고, 롯데캐피탈도 7.60~10.90%에 달하고 있다.

중고차는 더 높다. 신용등급(나이스신용평가 기준)이 1등급이어도 최저금리(22개사 평균)가 7.3%였고, 평균 최고금리는 12.6%에 달했다. 등급이 낮아지면 이자율은 더 높아진다. 5등급의 경우 평균 12.2~18.1%의 금리를 적용 받아 2000만원짜리 중고 쏘나타를 구입시 이자만 244~362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9.9~21.9%의 할부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대부분 최고 20%에 육박하는 이자율을 매기고 있다.

회사별로 운영 중인 중고차 평균 금리를 비교해보면 효성캐피탈이 14.4%로 가장 높았고, JB우리캐피탈(14.1%), 메리츠캐피탈(13.5%), 도이치파이낸셜(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6.7%)와 삼성카드(6.1%)가 가장 낮은 수준에 포진돼 있다.

영역대별 고객 분포 현황을 보면 상당수의 여전사들이 8~12%에 최다 포진돼 있고, 효성캐피탈의 경우 16~20%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들이 가장 많았다.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금리가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신차의 경우 28개사의 평균 최고금리는 9.4%이고, 중고차는 25개사 최고 평균 17.3%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 급증했다. 수입차 할부금융사 1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3분기 누적 786억원으로 전년동기(184억원) 대비 4.2배 폭증했다. 금융지주계열 자동차금융 전문사인 KB캐피탈도 1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익성장률을 기록했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