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커피 선물 판매↑
설 선물도 소비트렌드 반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는 ‘건강’과 ‘개인 취향’이었다.
건강은 새해 소망과 다짐에 늘 최우선 순위에 드는 만큼, 이를 위한 영양제나 건강보조제 등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누구나 좋아하는 상품도 인기가 있지만, 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나 스킨케어 관련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
24일 롯데멤버스가 ‘2020년 설 선물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새롭게 떠오른 인기 선물세트는 영양제 세트다. 영양제 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액이 84.6%나 증가했다. 연초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느는 만큼 이들을 챙기기 위한 영양제가 선물세트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홈카페족의 증가에 힘입어 커피세트 구매도 46.3% 늘었다. 설 선물을 고를 때도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차를 즐기는 인구는 커피만큼 늘지 않다보니 차 세트 매출은 같은 기간 26.9% 줄었다.
반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면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감소하자 생선(-31.7%)이나 식용유(-21.2%) 등 식재료 선물세트 구매는 두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명절 인기 상품인 홍삼도 높은 가격대 때문에 구매가 10.5% 줄었다.
다만 전체 선물세트의 인기 순위는 예년과 비슷했다. 올해도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인터넷몰 등의 유통채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설 선물은 햄/통조림혼합세트였다. 구매 비중이 26.2%로, 2위인 한우 세트(15.0%)의 두배 가까이 됐다. 이어 스킨 케어세트(14.9%), 과일세트(9%), 건강보조식품(6.6%) 순이었다.
선물세트 평균 구매 금액은 백화점(12만3000원)이 인터넷쇼핑(6만3000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온라인에서는 실용적인 가성비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설 선물 대상은 응답자의 45.6%가 가족이라고 답했고, 친척(20.6%), 지인(19.8%) 등의 순이었다. 이는 롯데멤버스의 리서치플랫폼 라임(Lime)에서 5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올해 설 선물 쇼핑 트렌드에서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구매행동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며 “햄·통조림, 한우, 과일 등 먹거리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 구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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